[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 공공급식센터가 이달말 준공한다.

시는 그동안 '로컬푸드 운동'을 추진하여 생산자와 소비자 간 신뢰를 확보하고, 도농상생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로컬푸드 운동 확산 차원에서 '세종형 공공급식센터'를 건립을 추진해 왔다.

특히 학교급식 식재료 지원을 시작으로 정부부처와 국책연구기관 등의 구내식당에도 로컬푸드 식재료 공급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학교급식 식재료 수급은 최저가입찰방식으로 이뤄져 학교별로 품질에 편차가 있고, 지역의 우수한 식재료(로컬푸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한계가 있어 학교급식만이라도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공공의 영역에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운영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 왔다.

지난해 6월부터 신도시 4-2생활권 집현리(금남구즉로 407)에 213억원(땅값 79억, 건립비 134억원)을 투입하여, 연면적 5천450㎡(부지 1만㎡,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공공급식 지원센터'를 건립, 이달 말 준공하게 됐다.

센터에는 집하·선별·저장·공급을 위한 일관시설과 교육장 등을 배치하여, 공공급식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먹거리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센터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마련하는 한편, 타 시도 운영사례 및 성과를 면밀히 비교·분석하여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왔으며, 공공급식지원센터는 식재료 통합 수·발주 프로그램을 통해 시가 모든 식재료를 직접 구입하여 각급 학교에 공급하게 된다.

안전한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식재료 품질기준을 마련하고, 보건환경연구원과 농산물품질관리원, 축산물품질관리원 등 3개 기관과 협력하여 식재료의 안전성을 확보한다.

공공급식지원센터의 건립으로 지역의 건강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일선 학교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었으며, 지역 농가는 농산물의 수요처를 확보함으로써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역농산물 30개 품목, 지역농산물 공급 비율 60%, 만족도 90% 달성을 목표로 한 '3·6·9 프로젝트'를 실현하여 타 지역의 모범이 되는 공공급식 모델을 만든다.

센터는 공공급식의 컨트롤타워로서 예산을 절감하고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한편, 공공급식에 공공성을 확산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개장 초기 시와 교육청이 합동으로 TF팀을 구성하여 시범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여건에 맞는 최적화된 급식센터 운영체계를 확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범위에서 기존 식재료 공급업체들과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센터 내에 식생활교육관을 설치하여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올바른 식생활 문화를 교육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공공급식지원센터의 건립과 운영은 단순한 식재료 공급을 넘어 미래의 기둥인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사업"이라며 "로컬푸드 운동을 더욱 확산하여 지역의 건강한 먹거리로 시민들을 건강하게 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는 푸드 플랜* 완성의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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