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이하 수급자 3월 2천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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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구직자들의 실업급여 신청·지급이 줄을 잇고 있다. 도내 기업의 채용건이 대폭 축소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되며 지급건수도 매달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18일 한국고용정보원이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충북권 실업급여 지급건수는 총 7만6천345건으로 지급액은 1천43억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6만5천998건) 대비 15.6% 증가한 수치다. 지급액은 29%나 늘었다.

실업급여 지급건은 매달 증가세를 띄고 있다. 특히 4월은 실업급여 지급 이후 처음으로 2만건을 넘어섰다.

올해 월별 실업급여 지급건을 보면 1월 1만7천732건(지급액 225억6천여 만원), 2월 1만7천522건(지급액 241억700여 만원), 3월 1만9천964건(지급액 278억6천800여 만원), 4월 2만1천127건(지급액 298억1천400여 만원)으로 집계됐다. 4월의 경우 지난해 동기 지급건 대비 20.5%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실업급여 지급 증가율은 20대가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 빠진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축소·연기하면서 청년들은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다. 줄곧 천명대를 유지하던 20대 실업급여 수급자는 3월들어 2천명을 돌파했다.

도내 지난 4월 실업급여 수급자를 연령별로 보면 20대 2천692명, 30대 3천260명, 40대 4천47명, 50대 5천720명, 60대 5천258이다.

3월 대비 4월 지급건 증가율은 20대가 20.5%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30대(15%), 40대(15%), 50대(1.9%)가 뒤를 이었다. 60대는 오히려 3.3% 감소했다.

실업급여 신청 이유로는 회사불황으로 인한 인원감축 등에 의한 퇴사가 5천842건으로 가장 많았다. 계약만료·공사종료가 5천437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회사사정 2천여건, 정년 600여 건, 폐업·도산 550여 건을 신청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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