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비대면 또래상담 어깨동무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어요"

호서대학교(총장 이철성)는 최근 코로나19로 침체된 학생들과 심리상담 프로그램'어깨동무'를 운영하면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어깨동무'는 학생들이 서로의 문제를 경청하고 고민을 해결해가는 호서대학교 대표적은 또래상담 프로그램으로 운영을 위해 전문상담사가 또래 상담자를 훈련시키고, 운영상황을 관리한다.

이번 학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생상담프로그램도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은 얼굴을 보는 대신 ZOOM을 이용하여 서툰 첫인사를 건넸고, 카카오톡 등 인스턴트 메신저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일상을 돌봤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호서대 카리타스상담센터에서는 비대면 운영으로 인해 집단상담 중 간식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잃어버린 학생들에게 집으로 간식 박스를 전달했다. 깜짝 선물을 전달받은 학생들은 어깨동무팀들과 함박웃음으로 화면을 마주하고 일상에 찾아온 뉴노멀을 경험했다.

박은지 학생 (영어영문학과 4년) "코로나19로 시작된 비대면 일상을 경험하면서 만나서 일상을 나눔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면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이번학기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대학생활에 궁금증을 가진 신입생 친구들의 고민과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나누는 또래상담 활동을 통해, 힘든 상황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학교에서 보내준 깜짝 선물에 다들 정말 좋아했다."고 전했다.

카리타스상담센터장 두경희 교수는 "어깨동무는 같은 시기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학생들이 서로의 버팀목이 되고 지지해줌으로 내면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고립상황에서도 학생들은 서로 소통하고 지지하는 방식을 찾아가는 것을 경험함으로 연대와 상호 격려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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