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수출 재개 공공비축 추진 등 페트·폴리에틸렌 회복

재활용품 선별작업15일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 광역소각시설 재활용품 선별장에서 작업자들이 수거해 온 재활용품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 김용수
재활용품 선별작업15일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 광역소각시설 재활용품 선별장에서 작업자들이 수거해 온 재활용품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출 감소로 적체가 지속됐던 재활용시장이 호전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18일 최근 플라스틱 재생원료의 일부 수출 재개, 공공비축 추진 등으로 페트(PET)와 폴리에틸렌(PE)의 재활용 시장이 호전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플라스틱 재생원료 중 폴리프로필렌(PP)과 폐의류 재활용시장은 아직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가 실시하는 재활용시장 일일조사 결과에 따르면, 플라스틱 중 섬유, 투명용기 등으로 재활용되는 페트(PET) 판매량이 지난 3월 1만7천380톤에서 4월 1만2천997톤, 6월 1∼2주 7천737톤으로 6월 환산시 1만7천826톤이 예상돼 3월 수준이 예상된다. 5월 이후 선제적 공공비축과 수출 증가 등으로 유통 흐름이 서서히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수도관 등에 재활용되는 폴리에틸렌(PE)도 수출 확대로 판매량이 3월 수준을 회복했고 판매단가 역시 지난 2월 744원/kg에서 4월 699원/kg, 6월 737원/kg을 보였다.

자동차 내장재 등으로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 재생원료는 6월 들어 판매량이 일부 증가했으나 3월 수준으로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달 8일부터 폴리프로필렌 재생원료의 공공비축 2천220톤 규모를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재활용시장 동향 분석과 함께 수거-선별-재활용 단계별 안정화를 위해 지자체, 관련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자체와 함께 공동주택 재활용폐기물 수거계약에 가격연동제 적용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6월 3주 현재 전국의 30.7% 공동주택 단지는 매매단가를 인하해 적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는 19일 서울 서초구 (사)한국포장재공제조합에서 페트 재활용업계와 섬유업계간 재생원료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페트 재생원료의 사용이 매월 1천톤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는 ㈜성림, ㈜미정화학, ㈜해성합섬, ㈜미정화학 등 섬유제품 제조업체 4개사, (사)한국페트병재활용협회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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