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병철 기자］대한불교 천태종이 18일 총본산인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상월원각 대조사 제46주기 열반대재를 봉행했다.

이날 열반대재에는 천태종, 태고종, 진각종 등 국내 불교 종단 대표들과 신도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

미래통합당 엄태영(제천·단양), 이헌승(부산진을), 김형동(안동·예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제주을), 박영순(대전 대덕), 무소속 권성동(강릉시)의원도 참석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김장회 충북도 행정부지사, 류한우 단양군수도 자리를 함께했다.

문덕 총무원장은 추모사에서 "상월원각 대조사님의 열반 46주기를 기리는 오늘의 이 법석은 그 크신 가르침을 되새기며, 전법도생의 광대한 원력을 따르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대승불교의 정신인 '성취중생 정불국토'의 이념을 유감없이 발휘하신 대조사님의 혜안에 깊은 감동을 느낀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대 대조사님을 향한 경모의 마음이 더욱 커져만 가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공통된 심정"이라고 애도했다.

그런다음 " '게으른 자여 성불을 바라는가'라고 하신 대조사님의 사자 후와 죽비소리는 지금도 소백산과 우리 가슴에 울려 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1911년 음력 11월28일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난 상월원각(속명 박준동 1911~1974) 대조사는 15살 나이에 법은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45년 소백산 기슭에 구인사를 창건하고 맥이 끊겼던 천태종의 중흥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