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청 농업정책과 직원 10여 명은 지난 19일 청천면 도원리 소재 오이농가를 찾아가 일손을 보태며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4월부터 벌써 여섯 번째 출동이다./괴산군 제공
괴산군청 농업정책과 직원 10여 명은 지난 19일 청천면 도원리 소재 오이농가를 찾아가 일손을 보태며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4월부터 벌써 여섯 번째 출동이다./괴산군 제공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 농업정책과(과장 조창희) 직원들이 일손돕기를 위해 농가로 출동했다.

지난 19일 농업정책과 직원 10여 명은 청천면 도원리 소재 한 농가를 찾아가 일손을 보태며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4월부터 벌써 여섯 번째 출동이다.

'농촌일손지원'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외국인근로자 입국 제한 등으로 일손이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면서 이뤄졌다.

이들은 이날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농가주의 지도에 따라 오이 줄 매기와 수확·포장작업 등을 도우며 농가 시름을 덜어줬다.

앞서 괴산군은 지난 3월 군청과 각 읍·면에 '농촌 일손지원 상황실'을 설치, 지역 내 일손부족 현황을 꼼꼼히 모니터링하면서 맞춤형 인력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한 전 공무원이 월 2회 이상 농가 돕기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내 일손돕기 참여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농촌일손지원은 고령농가나 여성농업인, 상해나 질병 등으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게 괴산군의 설명이다.

조창희 군 농업정책과장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공무원들이 스스로 나서 일손지원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영농에 차질이 발생치 않도록 인력수급과 기술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업정책과는 오는 23일에도 농가로 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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