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유창림 기자]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사전 경제성 분석(B/C) 결과가 1.32에 달하면서 사업추진의 당위성이 확보됐다.

대전시가 주관하고 충청남도와 세종시, 충청북도, 보령시 등 10개 광역단체 및 기초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한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 타당성 평가 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 19일 대전광역시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해당 노선 통과 10개 지자체 관계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수행 책임기술자가 경제성 등 사업 타당성 분석결과를 보고했다.

보고된 용역결과에 따르면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사전 경제성 분석(B/C) 결과가 1.32로 경제적 타당성이 있음은 물론이고 사업 시행 시 대전에서 보령까지 30분 이상 단축되고, 운행비용 절감 등에 따라 향후 30년간 3조5천800억원의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보령에서 대전을 거쳐 충북 보은까지 길이 122㎞, 폭 23.4m(4차로)의 고속도로 건설에는 약 3조1천5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같은 편익이 확인됨에 따라 보령시는 타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국토교통부가 올해 말까지 수립하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1~25년)에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앞서 김동일 시장은 지난 3일 국토연구원을 방문해 해당 도로사업이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 의지와 타당성, 당위성 등을 역설하기도 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지난 1970년 국토의 대동맥인 경부고속도로 건설 이후 눈부신 경제성장과 산업화를 이루었고 전국이 1일 생활권으로 놓이면서 국민들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졌지만, 동서를 관통하는 도로건설이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왔다"며, "이번 용역으로 고속도로 건설의 경제성과 타당성이 확보된 만큼 앞으로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창림/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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