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군은 20일 백야자연휴양림에서 9개 읍·면의 역사적 특성과 경관적 가치가 높은 옛길 체험을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기는 '한남금북정맥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2019년 원남면 '백마산 마실길 걷기', 생극면 '수레울길 걷기'에 이어 3번째 행사로, 백야자연휴양림 일대에서 이야기가 있는 한남금북정맥을 걷기, 음성군 민속문화체험(각골줄다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남금북정맥'은 한강과 금강의 분수계를 일컫는 것으로 백두대간의 속리산 천왕봉에서 갈라져 나와 경기 안성까지 이어지는 산줄기이다. 음성군은 한남금북정맥이 군의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한강수계와 금강수계의 문화권을 모두 가진 특별한 지역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음성 옛길 체험을 통해 음성군의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군민 정체성 확립을 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였다"며,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된 이번 행사를 통해, 감염증 극복 이후 문화예술이 군민들에게 기여 할 수 있는 방향을 엿볼 수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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