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순천향대 교내 인문과학관 1층 루첼라이뜰에서 이 대학 '사회봉사·적정기술센터'에서 주관하고 삼성,사랑의 열매에서 지원하는 '1학기 다문화 행복나눔 프로젝트(M.H.P)'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아산시 다문화 및 중도입국 가정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화상 매체를 활용한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지난 19일, 순천향대 교내 인문과학관 1층 루첼라이뜰에서 이 대학 '사회봉사·적정기술센터'에서 주관하고 삼성,사랑의 열매에서 지원하는 '1학기 다문화 행복나눔 프로젝트(M.H.P)'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아산시 다문화 및 중도입국 가정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화상 매체를 활용한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순천향대(총장 서교일)가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온라인 멘토링 봉사활동이 포스트 코로나시대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귀감이 되고 있다.

이 대학에 따르면 매년 실시하던 아산시 지역사회 다문화 및 중도입국 아동을 위한 '다문화 멘토링'이 코로나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 보다 효과적인 멘토링을 위해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되었음에도 호응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순천향대가 위치한 아산시 지역의 다문화가정 자녀비율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학교와 연계된 멘토링이 기타 교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크다.

이번 학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병이 확산돼 이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정상적인 학교수업이 불가능함에 따라, 대학생 멘토 37명과, 아산시 다문화 및 중도입국 가정 아동 멘티 37명의 학생들은 화상 프로그램인 ZOOM, 카카오톡 등을 이용하여 매주 2시간씩, 맞춤형 1:1 실시간 화상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멘토와 멘티 상호간에 시간과 공간에 대한 제약이 많았으나, 라이브 화상회의 전용 프로그램을 활용한 온라인 쌍방향 실시간 멘토링은 시공간의 제약 없이 멘토링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서보람 학생(사회복지학과 18학번, 여)은 "이번 멘토링은 직접 만나지를 못한 온라인 상태라서 집중도가 떨어지고 어려웠지만, 모든 것이 익숙해진 요즈음에는 멘티가 잘 따라와 주고 있다" 며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멘토링을 진행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하루빨리 코로나19가 끝나서 멘티가 좋아하는 요리나 야외활동을 같이 할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순천향대가 매 학기 개설해 운영 중인 '다문화 행복나눔 프로젝트(M.H.P)'라는 교양과목이 멘토링에 참여학고 있는 학생들을 뒷받침해 준다는 점이다.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한국 체류 외국인 현황공유 및 아산시 다문화 인구의 특징을 중심으로 ▶ 다문화사회 개요 ▶ 다문화 가정 아동의 현황과 멘토링의 필요성 ▶ 멘토링의 의미 및 방법론 교육 등 지역사회 다문화 가정에 대한 자녀교육의 이해도를 증진 시켜주고 있다.

멘토 곽예지(전자정보공학과 20) 학생은 "화상 멘토링을 진행하면 카메라가 비추는 영역에 한계가 있고 의사 전달이나 지도 등 멘티 학생과의 의사소통 및 친밀감 형성에 많은 어려움을 예상한 것과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멘티 학생이 화상 멘토링에 빠르게 적응하여 수업을 잘 따라주고 있다" 면서 "학습 지도뿐만 아니라, 종이접기 방법 공유, 그림그리기 등 특별활동을 진행하며 멘티도 멘토가 되고, 멘토인 본인도 멘티가 되는 상황에 즐거움과 큰 감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박동성 지도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오프라인 멘토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그동안 축적된 다문화 멘토링 수업체계를 바탕으로 온라인으로도 잘 진행되고 있다" 며 "참여하는 대학생들과 지역사회 다문화 가정이 직접 교류를 할 수 없어 아쉽지만, 새로운 온라인교육 플랫폼을 통해 보다 좋은 성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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