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퇴직 후 자연에서 생활하며 긍정과 배려의 시선 담아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지산리 산기슭에서 자연인으로 생활하고 있는 김창수(67) 시인이 첫 시집 '행복한 삶의 시작'을 출간했다.

김 시인은 유도와 태권도 등 무도 7단과 아마추어 레슬링 전국대회 5년 연속 충북대표 출전이라는 선수경력의 경찰관으로 26년간 공직에 재직했다.

강력계 형사업무를 담당하다 몸을 다쳐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지자 명예퇴직 후 15년 전부터 전원생활을 하며 틈틈이 긍정과 배려, 부부간의 애틋한 사랑을 녹여 낸 첫 시집을 선보이게 됐다.

김창수 시인
김창수 시인

그의 첫 시집 '행복한 삶의 시작'에는 '당신은 어떻습니까, 긍정이란 그길, 아내의 빈자리' 등 총 230여 편의 시를 수록했다.

김 시인은 "경찰관 재직시 장애 판정 후 스스로 절망하고 좌절해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 꺼려지는 등 몸과 마음이 쇠약해지기도 했으나, 행복은 긍정적인 사고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후 일상생활에서 여유와 즐거움을 찾게 됐다"며 "살아오면서 순간순간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편안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짧게 표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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