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덕동 주교좌 성당 내 사제관 리모델링… 5개 전시실 구성

청주교구역사관 전경./ 천주교 청주교구 제공
청주교구역사관 전경./ 천주교 청주교구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천주교 청주교구는 2018년 교구 설정 60주년 기념사업으로 추진한 '청주교구 역사관'을 준공했다.

청주교구는 23일 내덕동 주교좌성당 내 교구 역사관에서 교구장인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의 주례로 청주교구 역사관 축복식을 가졌다.

청주교구 역사관 전시실 내부./ 천주교 청주교구 제공
청주교구 역사관 전시실 내부./ 천주교 청주교구 제공

청주교구 역사관은 주교좌성당 내 옛 사제관(사도회관) 리모델링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부 전시공간 구성을 마치고 서적, 공문서, 역대 주교와 교황 관련 유물, 일상 시앙유믈 등 관련 유물을 전시했다.

청주교구 역사관은 아직 일반에게 공개는 되지 않고 코로나19 상황을 봐서 하반기에 다시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청주교구 역사관 전시실 내부./ 천주교 청주교구 제공
청주교구 역사관 전시실 내부./ 천주교 청주교구 제공

역사관은 '찾고-잇다'를 주제로 조성했다. 교구 역사를 확인해 주는 각종 신앙 유물을 찾아 보존·보호하고 그 안에 담긴 신앙을 이어간다는 취지다.

역사관은 지상 2층 규모에 건축 전체면적은 360여㎡ (110평)로 전시실 5개와 기도실 1개, 수장고로 이뤄져있다.

1, 2전시실은 교구 설정 이전과 이후를 다루고 있고, 3, 4, 5전시실은 교구 사명 선언문 주제인 '말씀과 성체 중심의 삶'을 주제로 했다.

청주교구 역사관 전시실 내부./ 천주교 청주교구 제공
청주교구 역사관 전시실 내부./ 천주교 청주교구 제공

기도실은 옛 청주 본당(북문로 구 교구청)에서 사용하던 제대와 제구들을 갖췄다.

역사관에는 서적 29종 49권, 공문서와 서류 14점, 역대 주교와 교황 관련 유물 18점, 일상 신앙유물과 신부 유품 12종 18점, 성석, 감실 등을 포함한 성당 기증품과 제구 관련 유물 25종 35점 등을 전시했다.

성 베르뇌 주교의 1864년 사목서한(회유문), 박해 이후 최초의 충청도 순방 선교사였던 드게트 신부가 1878년 충청도 교우들에게 보낸 사목서한, 천주성교예규, 성경직해, 주교요지 등 옛 천주교 서적과 역대 교구장 목장, 주교좌·주교 반지 등의 유물도 눈길을 끌고 있다.

교구장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는 "교구 설립 60주년을 기념해 역사관을 개관하도록 안배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며 "역사관 축복식은 우리 신앙의 선조를 만나고 청주교구에 베풀어 주시는 하느님의 은총을 체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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