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예산군농업기술센터는 과수 화상병과 과수가지 검은마름병 세부 예찰계획을 수립하고 최근 확산되는 과수 화상병 유입 차단을 위해 현장예찰을 강화하고 나섰다.

과수 화상병은 고온성 세균병으로 5∼7월에 주로 발생하며 잎·꽃·가지·줄기·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검정색 또는 갈색으로 변하고 말라 죽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화상병 발생 시 과수원 전체 나무를 뿌리째 뽑아 매몰 처리해야 할 정도로 큰 피해가 발생해 일명 '과수의 구제역'으로도 불리고 있으며 국가에서 금지 병해충으로 분류·관리중이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월 관내 사과, 배 재배농가에 대해 화상병 방제 약제를 지원·살포하고 농장에서 사용하는 작업도구 등의 소독요령을 지도했으며 현장 예찰조사원을 운영해 사과, 배 재배 농가에 대한 집중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과수 화상병이 충북과 전북 등지에서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지난 19일 농업기술센터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충남농업기술원과 함께 3개 기관 합동 과수 화상병 확산예방을 위한 정밀예찰을 실시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현재 관내에서는 화상병 발생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예산읍 등 12개 읍·면 주요 지점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수시로 농가들에게 관련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화상병 유입차단을 위한 홍보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겠다"고 말했다.

과수 화상병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예산군농업기술센터 과수기술팀(041-339-8167)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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