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접수 첫 날 200여명 몰려 북새통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특수고용직 종사자와 프리랜서, 무급휴직자 등에게 1인당 150만원씩 주는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접수가 22일부터 시작돼 7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청주시 서원구 청주고용복지+센터에서 신청자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 김용수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특수고용직 종사자와 프리랜서, 무급휴직자 등에게 1인당 150만원씩 주는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접수가 22일부터 시작돼 7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청주시 서원구 청주고용복지+센터에서 신청자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특수고용직 및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를 지원해주는 긴급고용안정지원금 현장접수가 시작되면서 관련 직종 근로자들이 관할센터로 몰리고 있다. 온라인에 취약한 중장년층이 주를 이루고 있다.

23일 청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따르면 긴급고용안정지원금 현장접수 첫날인 지난 22일 총 신청완료는 86건, 상담 진행은 82건으로 집계됐다. 상담을 진행한 인원만 160명이 넘었다.

이날 5부제 진행을 모르고 방문했거나 서류 작성 미비로 발길을 돌린 이들도 수십명에 달했다. 하루동안 센터에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녀간 것이다.

현재 현장접수는 접수자가 몰리는 혼란 방지를 위해 5부제를 실시중이다. 22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 6인 이들만 신청이 가능했다.

23일 역시 오전에만 100여 명이 방문했다. 첫 날과 비슷한 수치로 당분간 이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직종별 접수 현황을 보면 영세 자영업자가 전체 50%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특수고용노동직, 프리랜서 순으로 많았다.

특히 현장접수처를 방문한 이들 대부분은 온라인 접수에 취약한 중장년층이었다.

상담자들은 모두 복잡한 서류 준비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준비서류 안내가 눈높이에 맞춰 더 쉬워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이날 서류 준비가 미흡해 돌아가는 사례도 종종 목격됐다.

이들은 현장접수가 진행되기 전에도 온라인 신청 상담을 위해 센터를 줄곧 방문해 왔다. 이 때도 하루 평균 70여 명이 센터를 찾았다.

자영업자 신모(62)씨는 "온라인 신청을 하려 했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어려워 직원들 도움없이는 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면서 "다행히 직원 도움으로 접수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지원금이 나오면 생활비에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센터는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직원 십여 명을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접수에 투입한 상태다. 상담을 전담할 기간제 근로자도 추가 고용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현장접수가 시작되면 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현재 센터 근무직원들까지 투입해 접수를 받고 있다"면서 "원할한 상담 진행을 위해 추가 기간제 근로자 모집을 진행중으로 빠르면 24일 투입해 혼란을 최소할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무급휴직자 등을 대상으로 1인당 150만원씩 지급하는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은 지난 1일부터 오는 7월 20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