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에서 밤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돼 모두 90명으로 늘었다. 이들 대부분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돼 지역 내 'n차 감염'이 멈추지 않고 있다. 지역내 감염이 한 달만에 다시 시작된 지난 16일 이후 일주일 만에 44명이 발병했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85번 확진자는 산성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83번 확진자의 배우자다. 지난 17일 부터 증상이 발현돼 22일 중구 보건소에서 검사받고 확진 판정됐다.

86번 확진자는 서구 변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18일부터 증상이 발현돼 22일 대전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고 확진 판정됐다. 발병경위에 대해선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구 흑석동 거주 60대 남성인 87번 확진자와 중구 용두동 거주 60대 여성 88번 확진자는 집단감염지 가운데 하나인 서구 탄방동 둔산전자타운 상가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89번 확진자는 유성구 상대동에 거주중인 50대 남자로, 경하온천호텔 남성사우나를 방문한 이력이 있으며 17일부터 증상이 발현돼 전날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90번 확진자는서구 정림동에 사는 60대 여성으로, 84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한편 시는 공주 2번 확진자가 지난 15~17일 3일 동안 둔산동 대한토지법인 콜센터에 근무한 이력이 확인됨에 따라 해당시설을 방역소독 및 폐쇄하고 근무자 49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허태정 시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생활속 거리두기 강조기간인 7월 5일 까지 밀집, 밀폐, 밀접한 다중이 모이는 장소와 식사나 회의 등 소규모 모임도 자제해달라"고 호소하고 "인접 충청권과의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통해 권역내 병상 공동활용과 공동방역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