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앞서 기자회견 …"코로나19 확산 붕괴위기"

코로나19 여파로 문화 행사 등이 취소되면서 도산 위기에 처한 (사)한국이벤트 충북지회 회원들이 23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 문화예술·이벤트업계 붕괴에 대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 김용수
코로나19 여파로 문화 행사 등이 취소되면서 도산 위기에 처한 (사)한국이벤트 충북지회 회원들이 23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 문화예술·이벤트업계 붕괴에 대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충북도내 문화예술·이벤트업계가 붕괴위기에 직면하자 지역 축제 및 행사를 개최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국이벤트협회 충북지회는 23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는 전제 아래 지방자치단체 행사를 개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정부가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지만 문화예술·이벤트업은 별다른 대책이 없다"며 "축제 및 이벤트성 행사들이 모두 취소돼 충북지역 이벤트 관련 1만여명의 생계가 막막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도내에 있는 이벤트 관련 업체 700여곳 중 80%가 휴업 중인 데, 하반기 행사마저 취소되면 80%이상의 업체가 폐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 "무작정 개최하자는 게 아니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한 전시, 자동차 콘서트, 온라인채널 활용 등 방역 정책을 준수하면서 행사를 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득이 취소된 행사 관련 예산은 도내 이벤트업계의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책에 활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충북도내 축제 및 행사 관련 예산은 지방자치단체 관련 960억원, 민간행사 250억원 등 모두 1천21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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