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유문종 예산소방서 예방교육팀장

지난 2월 대구지역에서 코로나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이 지역 소방인력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지자 동원령 2호(소방력의 10% 이내)가 발령돼 전국에서 구급대원 294명, 구급차 147대가 대구로 향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국에서 온 구급차들은 지원 시작부터 종료까지 42일간 총 7천548명(확진환자 6천608명, 의심환자 940명)을 이송했다.

대구를 포함해 코로나19 확진환자 9천794명, 의심환자 2만 2천113명 등 모두 3만 3천64명이 소방관들의 도움을 받았고 응급의료 상담은 2만 6천942건이 이뤄졌다.

힘든 시기에 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마스크 기부행렬이 이어졌으며 '고난을 함께 극복하자'는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까지 전달되어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우리 지역에서도 지난 3월 60대 여성이 삽교119안전센터 문앞에 마스크를 놓고 갔으며 4월 덕산 G호텔에서, 5월에는 덕산 R사가 감사한 마음을 담은 마스크 기부행사에 동참했다. 이에 예산소방서에서는 이를 취약계층에 전달하며 훈훈한 정을 함께 나누었다.

이러한 릴레이 캠페인은 마스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기도 했다.

구급대원들과 함께 최일선에서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및 방역관계자 모두의 노고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유문종 예산소방서 예방교육팀장

또한 이들을 응원하고자 연예인, 운동선수, 유명 방송인들도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범국민 캠페인으로 확산되고 있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서로 배려하고 하나된 마음으로 함께 한다면 코로나19사태는 예상보다 더 빨리 종식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순간에도 코로나19 진료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119구급대원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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