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금동초·신평초 2학년생들 "코로나 사투 감사"

대전 금동초·신평초 2학년생들이 건양대병원 의료진에게 전달한 손편지.
대전 금동초·신평초 2학년생들이 건양대병원 의료진에게 전달한 손편지.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집에서 뉴스 볼 때 속상한 마음이 들고 눈물이 났어요.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도록 저희가 함께 할게요."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에 도착한 초등학생들의 손편지 내용이다. 편지의 주인공은 대전 금동초와 신평초 2학년생들. 도착한 서류봉투 안에 담긴 손편지 50여 통에는 고사리손으로 정성스럽게 쓴 감사 인사가 빼곡하게 담겨 있었다.

"무거운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로부터 우리를 지켜줘서 참 고맙습니다" "우리는 코로나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있으니 걱정 마세요" "코로나가 없어져 의료진들이 하루빨리 가족들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등 의료진에게 전하는 감사인사가 가득했다.

금동초 2학년 담임교사는 "친구들이 자신들의 편지가 의료진에게 전달되기를 간절히 희망해 편지를 전했다"며 "힘든 시간에 잠시나마 미소지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최원준 의료원장을 비롯한 의료진은 "학생들의 편지 안에는 의료진을 걱정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 있어 진심이 느껴진다"며 "학생들의 응원과 격려에 힘입어 코로나19 예방과 방역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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