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윤영한 부여주재 기자

지난 9~15일까지 실시된 올해 부여군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여군의회 의원들은 현 집행부의 문제점에 대한 질타와 함께 칭찬도 하고 대안을 요구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냈다.

군 행정의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난 이번 행감을 보면서 몇 가지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먼저, 집행부의 자료제출 부실이다. 행감과 관련해 요청된 자료가 의원들에게 제 때에 충분히 제공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담당 공무원은 의원들의 요청에 성실히 제 때에 충분한 자료 제공을 해야한다. 이를 기반으로 의회에서는 심도있는 질의와 대안제시가 이뤄지게 되며 민원 해결과 군민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공무원들은 신속하고 성실하게 답변해야 한다. 실제 행감장에서는 "그런 것 같습니다", "거기까지는 아직 파악을 못했습니다" 등의 회피성 원론적인 답변이 넘쳐났다. 일부 실·과장들이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자 보다 못한 부서 담당자가 직접 나서기도 했다.

특히 이번 행감에서 부여군의 일감몰아주기가 극심한데 반해 지역경제활성화 사업들의 경우 타지역 업체들에 많은 일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에 대한 해법을 찾지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행감에서 가장 주목받은 '백제보 개방 관련 지하수 관정개발사업에 타시·군 전입 특정업체가 공사량의 60% 이상을 수주했다'는 정태영의원의 지적과 본지 기사에 대해 군이 즉각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의회와 언론에 각을 세워 당혹케 하기도 했다.

윤영한 부여주재 기자

군의 발전과 군정 발전에 대해 군민과 부여군의원, 집행부 공무원 등 모두가 한마음 한 뜻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부여군과 군의 모든 구성원들은 더 소통하고 더 협력하며 '정의로운 부여, 함께하는 부여'라는 목적지를 향해 순항하는데 모두가 힘을 보탤때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