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2021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 확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 주요 R&D사업에 올해보다 9.7% 늘린 총 21조6천억원 규모를 투자한다. 특히 충북의 핵심전략산업이자 정부의 3대 미래전략산업인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분야에 올해보다 25.5% 확대한 2조1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어서 충북을 중심으로 산업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과기부는 25일 '2021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마련해 26일 개최된 제1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심의한 내년도 주요 R&D 규모는 총 945개 사업에 21조6천억원으로 올해 19조7천억원에서 2조원 가량 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년 주요 R&D 예산 배분 특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년 주요 R&D 예산 배분 특징

과기부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에 집중 지원하기로 하고 전년 1천738억원에서 117.2% 대폭 확대한 총 3천776억원을 배정했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최적화 및 임상지원 등에 1천114억원을 신규 투자하고, 방역물품과 기기의 국산화, 핵심기술 고도화 등에 투자를 확대한다. 한국판 뉴딜에도 전년대비 45.6% 증가한 2조4천600억원을 들여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또 3대 중점산업 분야에서 바이오헬스분야는 신약, 의료기기 등의 기술개발, 임상·인허가, 사업화를 전주기로 지원하고, 미래차 분야는 2027년까지 완전자율주행 조기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 실증, 제도개선 등을 전방위로 지원한다. 시스템반도체는 차세대 기술 확보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관련 예산은 바이오헬스분야가 1조4천974억원(전년대비 30.4% 증가), 미래차 3천853억원(21.0% 증가), 시스템반도체 2천702억원(8.6% 증가) 등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년 주요 R&D 예산 배분 특징

이번 확정된 예산은 이달 말까지 기획재정부에 통보되고 기획재정부가 내년 정부 예산(안)으로 확정해 오는 9월 중 국회에 송부하게 된다.

과기부는 "코로나19 위기극복과 미래 성장잠재력 확충에 중점을 두고 한정된 재원을 감염병, 한국판 뉴딜 등 꼭 필요한 곳에 전략적으로 투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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