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사관 78기 임관식이 26일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열렸다. / 육군종합행정학교 제공
군종사관 78기 임관식이 26일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열렸다. / 육군종합행정학교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군종사관 78기 임관식이 26일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이남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임관식은 국방부 군종정책과장, 육·해·공군본부 군종실장, 학교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등상 수여, 임관 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선서, 축사, 조국 수호 결의 순으로 진행됐다.

53명의 신임 군종장교들은 지난 4월 24일 육군학생군사학교에 입교해 5주간의 군인화 과정을 통해 기초 전투기술, 전술학 등을 이수한 뒤 지난 6월 1일 부터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군종업무, 종교업무, 상담업무, 군종리더십 등 군종장교로서 직무수행에 필요한 병과학 기본소양을 배양함과 동시에 장교로서의 올바른 가치관과 품성을 함양했다.

신임 군종장교 53명 중 기독교·천주교·불교는 각각 25명, 18명, 10명으로 이중 37명은 대위로, 16명은 중위로 임관하며 여성 성직자는 1명이다.

신임 군종장교 중에서 교육성적 우수자로 영예의 국방부장관상은 류창훈 대위(천주교)가 수상했으며, 육군참모총장상에는 박세진 대위(기독교), 해군참모총장상에는 이현선 대위(천주교), 공군참모총장상에는 박진호 대위(천주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도 신동현 대위(기독교), 전인수 대위(기독교), 이창열 대위(불교)는 각각 교육사령관, 학교장, 병과장상을 수상했다.

이날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류창훈 대위는 "군인이자 성직자로서 사명감을 갖고 어려움에 처한 장병들, 도움이 필요한 장병들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군종장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창열 대위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군종장교(불교)로 복무하고 이번에 78기로 다시 임관했다.

이번 신임 군종장교 53명의 신임 군종장교 중 20명이 군 복무를 마치고 군종장교(천주교, 불교)로 새로운 군 생활을 시작한다.

군종장교들은 육·해·공군의 각 제대에서 종교활동, 교육활동, 선도활동 등을 통해 장병들의 사생관을 확립시키고 복무의지를 고양시켜 우리 군의 전투력을 극대화시키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남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상황과 같은 위기와 불안이 팽배한 현장에서도 장병들의 곁을 지키며,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위해 노력하는 군종장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군복 입은 성직자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적인 자세로 맡은바 소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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