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오른쪽) 구청장이 지난 26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개최된 '2020 국가대표브랜드 大賞' 시상식에서 수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대덕구 제공
박정현(오른쪽) 구청장이 지난 26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개최된 '2020 국가대표브랜드 大賞' 시상식에서 수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대덕구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 대덕구의 지역화폐 '대덕e로움'이 '2020 국가대표브랜드 大賞'에서 지역화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8일 대덕구에 따르면 대덕e로움이 지난 26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2020 국가대표브랜드 大賞'에서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지역화폐 부문 대상을 받았다.

구는 이번 수상을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대덕e로움의 유통 활성화를 도모했다는 점으로 분석했다.

주민대표 344명으로 구성된 유통활성화운동본부 발족과 통장·소상공인·대학생·청소년 등 1천여 명에 이르는 홍보단 출범 등 민·관협력체계를 구축, 대덕e로움 유통 활성화에 매진했다.

또한 '대덕e로움과 함께하는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과 기업·단체와의 협약, 발급처 확대 등 다양한 시책도 한몫했다.

출시행사로 기획한 맥주페스티벌은 전국에서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골목상권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80개가 넘는 기업·단체와의 유통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대덕e로움과 연계된 전통시장·상점가 이벤트, 대덕e로움 사용자 SNS이벤트, 주민경제학교 운영 등을 통해 사용자 확산을 도모했다. 구매자 편의를 위해 동행정복지센터·도서관·금융기관으로 발급처도 확대했다.

지난해 7월 대전시 최초로 출시된 대덕e로움은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와 소상공인 매출증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당초 발행 목표액 50억 원의 3배가 넘는 160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발행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400억 원 넘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전국 20여개 자치단체에서 직접 방문하거나 자료 공유를 통해 벤치마킹하고 있다.

박정현 구청장은 "대덕e로움이 대전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18만 대덕구민이 흘린 땀방울과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대덕e로움이 선순환 지역경제를 구축하면서 새로운 대덕을 만드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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