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오후 3시·7시 30분 충주시문화회관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주의 콘텐츠인 중원고구려비에 이야기를 입힌 창작오페라가 탄생했다.

(재)충주중원문화재단(이하 중원문화재단)이 지역 공연·창작활동을 활성화하고 문화예술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충주시 지정예술단으로 선정한 '충주오페라단(단장 김순화)'이 오는 7월 4일 오후 3시, 7시 30분 충주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창작오페라 '비(碑), 중원고구려비의 연가'로 공연의 막을 올린다.

'창작오페라 비(碑)'는 2018년 중원문화재단이 주최한 '충주의 새로운 이야기를 쓰다' 스토리텔링 공모전 대상작인 '장미의 전쟁'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번 '창작오페라 비(碑)'는 20여편의 창작오페라 대본을 성공리에 올린 이승원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창작가곡 '마중'으로 대한민국 성악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작곡가 윤학준이 첫 오페라 작곡을 맡았다.

또한 국립극장, 예술의 전당에서 수많은 작품을 연출한 마법의 연출가 윤상호가 고구려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자원인 중원고구려비를 소재로 다양한 연출기법을 통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최고의 무대를 제공할 예정이다.

연주는 동서양의 모든 음악을 하나로 묶자는 취지아래 설립된 협업단체인 퓨전앙상블 W.O.W 가 함께한다.

장미역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년예술가로 선정된 팝소프라노 이성경, 해루역에는 KBS 열린음악회와 SBS스타킹 등에서 활약한 팝페라테너 김재빈, 막지역에는 바리톤 장철준, 막지부인역은 소프라노 김미아, 김현주, 장수왕역은 바리톤 유재언, 왕후역에는 소프라노 조예은이 출연한다.

이번 무대는 특히 무대는 지역 예술가들과의 협업이 눈에 띈다.

작곡가 윤학준도 충주에 거주하며 전국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무용에는 청주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강민호 무용단과 트레블러크루가, 합창에는 위너오페라합창단, 충주오페라어린이합창단, 충주시여성합창단이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오페라 비 포스터
오페라 비 포스터

80여명이 출연하는 이번 창작오페라는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희생과 사랑이야기를 배우, 무용단, 연기자가 하나돼 역동적인 퍼포먼스 연출로 관객들에게 오페라에 대한 새로운 행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전석 무료지만 거리두기 지정좌석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1회당 270석으로 제한돼 있고 1인당 4매까지 예매가 가능하며, 충주시 문화회관 홈페이지(http://cjac.moonhwain.net)를 통해 사전예약해야 한다.

이번 공연에 대한 관람문의는 중원문화재단 ☎043-850-7981과 충주오페라단 사무국 ☎010-6327-7910으로 문의 하면 된다.

 


김순화 충주오페라단 단장 인터뷰

김순화 충주오페라단 단장
김순화 충주오페라단 단장



 "이번 창작 오페라는 충주의 콘텐츠를 가지고 만든 작품으로 처음 공연되는 것으로 기대가 크면서도 설레입니다. 충주를 문화예술의 도시라고 하잖아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충주의 숨겨진 많은 이야기를 발굴해 오페라로 표현하고 싶어요."

김순화 충주오페라단 단장은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단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관람객 여러분들이 충주의 문화에 대해 많이 알고 가셨으면 좋겠다"며 "저희도 무대를 통해 충주를 많이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국보 제 205호인 충주 고구려비를 전시하고 있는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과의 연계를 통해 역사적인 부분과 음악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현재 고구려비 전시관이 공사중인데 저희가 올리는 오페라와 연계하면 이곳을 찾는 많은 분들에게도 충주 고구려비에 대해 더 쉽게 알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관계자 분들과도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단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보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 단장은 "이번 창작오페라 '비(碑), 중원고구려비의 연가'를 통해 코로나 19로 모두 힘든 상황이지만 저희 공연을 보시고 지친 일상속에서 시민 여러분에게 위로가 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충주오페라단은 오페라의 불모지인 충주에 최초의 오페라단체로서 2008년 창단 이래 창단 공연 '라트라비아타'를 시작으로 12년동안 오페라를 공연하고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실시 대중들에게 오페라를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라는 것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또한 충주시에서 최초로 시행한 충주시 지정예술단으로 선정돼 충주 공연문화를 개선하는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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