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위로하는 '전통 춤사위'… 진주교방굿거리춤 등 선봬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를 중심으로 전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2020 한국무동인회(韓國舞同人會) 창단 공연-오색팔중(五色八重)'이 오는 7월 4일 오후 5시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창단 공연은 한국무동인회(대표 박시종)가 주최하고 한국무동인회·박시종무용단(대표 박시종)이 주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에서 후원한다.

'오색팔중(五色八重)'은 다섯 가지 빛깔과 여덟 겹의 꽃이 피는 '오색팔중 동백'처럼 다양한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간직하고 있는 한국춤을 올 곧게 보존하고 계승해 품격 높은 무대예술로 관객과 소통하고자 하는 한국무동인회의 대표적 레파토리 공연 브랜드이다.

이번 공연은 경남무형문화재 제21호 '진주교방굿거리춤(김수악류)'과 2019년 11월 25일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로 인정된 '태평무(한영숙류)' 등을 담백하고 정갈한 춤사위로 표현해 낼 예정이다. 무형문화재뿐 아니라 전통의 이미지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화조(부채춤)', '월하(산조)' 작품들을 선보이게 된다. 또한 아리랑이 가진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과 삶의 서사를 춤 언어로형상화한 '춤 아리랑(살풀이)'을 통해 민족적 정서를 아우를 예정이다.

춤아리랑
춤아리랑

또한 박시종의 전작 열락(悅樂)의 듀엣 부분으로 음양(陰陽)의 조화 속 미묘한 대비를 이끌어 낸 작품인 '합(合)'은 버꾸와 경고의 신명나는 춤사위와 서로 맞물리는 듯 감아도는 소리의 진동을 통해 우리 삶의 희락(喜樂)을 표현하는 무대로 관객과 함께하게 된다.

박시종 대표는 "저의 숙원이었던 한국춤의 바른 전승과 한국춤의 곧은 뿌리를 근간으로 모든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춤의 지평을 열어가고자 한다"며 "어려운 시간속에 소박하지만 깊이 있는 춤을 선보여 이것이 세상을 치유하고 위로하는 따뜻한 춤사위가 될 수 있기를 소원한다"고 밝혔다.

 

# '한국무동인회'는

한국춤의 본질에 대한 바른 해석과 미적 가치를 추구하는 박시종 대표의 춤에 대한 철학을 공유하며, 한국춤에 대한 바른 전승과 올 곧은 방향성을 지키고자 춤으로 뜻을 함께하는 모임으로 지난 2017년 12월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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