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명 회원중 77명 총회 참석… 절차·규정 무시한 지부장 선출 무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사)한국미술협회 청주지부(이하 청주미협)가 새로운 지부장 선출로 갈등이 봉합되는가 했더니 또 다시 총회 진행과 결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갈등이 예상된다.

청주미협 총회 및 지부장선거 문제제기위원회(이하 문제제기위)라고 칭한 청주미협 일부 회원들은 단체 대표 직인 없는 총회 개최 공문에 대해 문제 삼았다. 이어 총회 진행에 대해서도 부의안건이 상정되자 청주미협 지부장 직무대행이 아닌 청주미협 정상화를 위해 구성됐다는 전직회장단 대표 자격으로 추천된 회원의 진행으로 총회가 진행됐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문제제기위는 "청주미협 지부장 직무대행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참석회원들에게 찬반 거수를 통해 선거관리규정의 모든 절차와 규정을 준수치 아니하고 차기 지부장 선출을 진행했다"며 "회칙에 준수해 사전 선거 공고문을 전체 회원들에게 공지한 후 지부장 선출이 진행돼야 하지만 당일 즉석에서 진행된 지부장 선출은 총회에 참여하지 않은 300여명의 회원들에게 피선거권 및 선거권을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청주미협 전 회장의 궐위에 따른 보궐선거로 진행돼야 함에도 임기를 잔여임기로 하지 않고 4년으로 바꾼 것도 문제로 제기했다.

문제제기위는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보궐선거는 잔여임기로 선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거관리 규정과 보궐선거의 상식마저 무시된채 선출된 지부장 선출은 문제가 많고 모두 무효"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동안 법적다툼의 중심에 있었던 회원들의 투표권 문제가 이번에도 그대로 적용돼 문제가 되고 있다.

문제제기위는 "그동안 법적투쟁과 내홍을 겪으며 이러한 일들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원했으나 선거관리 규정에 준수해 절차를 밟아 선출해야 할 지부장 선출도 급하게 진행됐다"며 "또한 투표권이 없는 비회원 다수가 투표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많은 사람들이 인정할 수 있는 청주미협이 되길 바란다"며 "임시의장과 전직 회장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주미협 회원은 470명이며 지난 20일 열린 총회에 참석한 인원은 7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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