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각각15%·36% 껑충… 시금치·풋고추 소폭 상승세 유지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출하량 감소,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채소값 강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비 출하량이 줄어든 상추, 당근값이 지속 오름세를 띄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청주 육거리시장 무세척 당근 1kg 소매가격은 3천330원으로 지난해 평균(2천898원) 대비 약 15% 상승했다.

세척 당근값은 1kg당 2천830원으로 지난해 평균(2천원) 대비 약 41%나 올랐다.

당근값 강세 기조는 지난 4월 저온피해 탓으로 풀이된다.

출하량 대비 수요는 지속적으로 많아 당분간 현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7월 장마로 인해 시세가 소폭 오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상추값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26일 기준 육거리시장 적상추, 청상추 100g당 소매가격은 1천원으로 나흘만에 250원이나 올랐다. 1개월 전 가격인 516원보다 약 두배나 오른 수치다.

지난해 평균값(732원)과 비교해도 36%나 가격이 올랐다. 대형마트 평균값은 1천280원으로 전통시장 대비 28% 더 비쌌다.

이 또한 출하량 감소로 인한 물량 부족 때문이다. 다만 상추값은 급격히 오른 만큼 이르면 다음달 물량 조절로 인해 가격이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얼갈이 배추는 1kg당 1천660원 지난달 대비 150원 올랐다. 지난해 평균보다 약 300원 상승한 수치다.

시금치, 풋고추값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기준 1kg당 5천830원으로 지난해 시금치 평균값(5천160원)보다 13% 올랐다. 육거리시장은 타 지역 대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풋고추는 100g당 1천590원으로 한달 전보다 70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값은 1천320원이었다.

청양고추는 100g당 910원으로 지난달보다 150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청양고추는 대형마트가 100g당 800원으로 오히려 더 저렴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