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처, 올해 경제성장률 0.1% 전망…"하반기 코로나 충격 개선"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26일 "IMF(국제통화기금)가 이번 달 발표한 세계경제 수정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선진국 중 최고 수준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노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선진국 중에서 내년 말까지 코로나 이전 수준 이상의 GDP(국내총생산)를 회복할 유일한 나라로 꼽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은 피할 수 없지만 K-방역의 성과와 신속하고 과감한 경기 대응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덧붙였다.

IMF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1%로 예상했다.

특히 G7등 선진국들의 GDP는 우리나라 보다 더 나쁠 것으로 전망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IMF보다 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예산정책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올해 가까스로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정처는 이나? 발간한 '21대 국회와 한국경제 전망'에서 올해 GDP 성장률을 0.1%로 예상했다.

이는 정부(0.1%), 한국개발연구원(0.2%) 등의 전망치와 비슷하고 국제통화기금(-2.1%)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1.2%), 한국은행(-0.2%) 보다는 높다.

예정처는 "올해 성장률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상반기 중 급락한 뒤 하반기 중 완만한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예정처는 2020∼2024년의 실질 GDP 성장률은 연평균 2.0%로 내다봤다. 이는 2015∼2019년의 2.8%보다 0.8%p 하락한 수치다.

향후 5년간의 잠재성장률은 2015∼2019년보다 0.5%p 하락한 2.3% 수준으로 예상했다.

잠재성장률은 노동력과 생산설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경기를 과열시키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성장세로, 경제의 기초 체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예정처는 향후 5년간 잠재성장률 전망 이유에 대해 "자본과 노동의 잠재성장 기여도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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