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충북도교육청의 단재고 설립과 충북 예술고 현대화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26일 지방교육재정 자체 투자심사위원회를 열어 (가칭)단재고 신설안을 승인하고, 충북예술고 현대화사업안은 조건부 승인했다.

도교육청은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1880∼1936)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단재고를 2023년 3월 청주 가덕중학교 부지에 9학급(108명)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날 승인한 단재고 신설안을 교육부에 제출하고, 오는 8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 9월부터 설계 등에 나설 계획이다.

충북예술고 현대화사업은 278억원을 투자해 이 학교의 숙원인 기숙사를 짓고, 본관을 리모델링해 미술동, 무용동 등을 꾸미는 것이다. 450석 규모의 공연장도 리모델링하고 음악동, 급식소 등을 증축하기로 했다.

심사위원회는 이날 공간구성 재배치를 조건으로 이 사업을 승인했다. 도교육청은 공간재배치를 검토한 뒤 오는 7∼8월 재심사를 받고, 9월에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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