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역사 전시관 건물 뒤에 마련한 트릭아트 배경. /청주시제공
청주역사 전시관 건물 뒤에 마련한 트릭아트 배경. /청주시제공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옛 청주역의 향수를 담은 '청주역사(驛舍)' 전시관(북문로)이 리뉴얼 사업을 마치고 1일 재개관한다.

청주역사 전시관은 지난해 1월 정식 개관했으나 1921년 준공한 역사의 변천사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는 청주의 역사(歷史)이기도 한 역사의 시대상황을 재현하기 위해 2억9천만원을 들여 과거와 현재, 미래 콘텐츠를 담는 리뉴얼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리뉴얼 사업으로 전시관은 총 4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먼저 1구역은 예전 열차표, 50년대 여행 잡지, 시대별 모형 기관차 등 청주역사의 사료를 전시했고, 2구역은 충북선의 탄생 배경을 관련 사진을 이용해 그래픽 패널로 연출했다.

특히 광복 후 산업철도로 기능변화와 정봉동으로 역이 이전한 변천사도 사진으로 전시했다.

3구역은 옛 기차 좌석을 재현해 청주역 100년 역사를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고, 4구역은 1920년대 청주역의 모습과 청주역 주변에 남아 있는 근대문화유산 건물을 음향영상과 맵핑 영상 디오라마로 표현했다.

시는 옛 역장 의상, 교복 등을 본인 사진에 합성해 문자, 이메일 발송 및 엽서 출력이 가능한 키오스크도 선보일 예정이다. 1년 뒤에 우편물을 받아볼 수 있는 느린 우체통도 운영한다.

전시관 건물 뒤에는 옛 거리를 표현한 그림 담장과 열차가 들어 오는듯한 트릭아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는 경관 조명도 설치했다.

청주역사 전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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