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전국 피구대회 등 상반기 체육대회 9건 모두 취소

이상천 시장 기자회견 모습/제천시 제공
이상천 시장 기자회견 모습/제천시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8월 13일부터 엿새동안 열리는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비대면으로 전환되며 대폭 축소된다.

이상천 시장은 29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국제음악영화제는 비대면, 무관객, 온라인 영화제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화 상영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상영하며, 구체적인 플랫폼은 최종 확정 후 발표한다.

이 시장은 "영상문화 발전을 위한 영화제의 핵심사업이라 할 음악영화 제작지원, 영화음악 아카데미, 영화제 경쟁부문을 위한 심사, 동네극장은 더욱 알차고 내실있게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영화제 관계자들 만 참석할 수 있다.

이어 올해 유치한 전국 규모의 체육대회 개최 방안도 내놨다.

올 상반기 열릴 예정이던 전국피구대회(2천명 참가), 전국 초중고 유도연맹전(1천명 참가), 전국 종별체조선수권대회(600명 참가) 등 8건의 체육대회가 모두 취소된 상태다.

이 시장은 " 7월 중 개최 예정이던 대통령금배 전국 고교축구대회와 문체부장관기 전국 탁구대회는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배드민턴대회와 유소년 농구대회도 연기하기로 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옛 동명초 부지의 여름광장 야외 물놀이장도 개장하지 않는다.

다만, 전국 동호인테니스대회와 종별배구선수권대회는 코로나19 추이를 살펴본 뒤 결정할 방침이다.

각종 체육대회는 완벽한 방역이 가능한 수준의 실외 대회부터 개최하는 것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에 대한 애로사항도 토로했다.며이 시장은 "제천시의 경우 충북도 전체의 입장을 무시하고 단독 행동을 하기에는 행·재정적으로 애로가 많은 상황"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합의된 요구가 있을 경우, 충청도와 협의한 뒤 시의회와 협력해 9월 추경에 자체 재난지원금 지급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긍정적인 여운도 남겼다.

타 지자체 지원금 현황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자치단체 자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한 곳은 전국 226개 자치단체 중 40여곳(17.7%)으로, 충북에서는 옥천군이 10만원을 지원했다"며 "강원도 영월군은 20만원, 원주시는 8만원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시의 경우 지난 5~6월 중 378억5천만원(국비 포함)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 아동양육수당 및 저소득층 한시지원금, 소상공인 지원금 111억2천만원 등 총 489억7천만원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휴업보상금과 방역물품 구입 등 감염병 관리에 소요된 예산까지 합하면 총 612억원 정도가 투입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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