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심리지수 84.9… 회복세 이어가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꽁꽁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도내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만에 상승전환한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6월 충북지역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주요 6개 지수를 표준화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4.9로 지난달보다 1.4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6개 주요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로 기준값이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그 이하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각 가계에 풀리면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조금씩 녹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충북은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 94.7에서 3월 79.3으로 큰폭으로 떨어졌다. 이 같은 하락세는 4월(72.4)까지 이어지면서 3개월 연속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5월 중순께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본격적으로 지급되면서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5월 소비심리지수는 83.5로 전월대비 11.1p 급등했다. 여기에 6월에도 소비심리가 소폭 상승하면서 코로나19로 굳게 닫혀있던 소비자들의 지갑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

세부적으로 현재 가계상황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7)와 6개월 뒤 재정상황 전망인 생활형편전망CSI(90)는 각각 전월대비 7p, 3p 올랐다.

다만 가계수입전망CSI(86)와 소비지출전망CSI(95)은 각각 3p, 1p 하락했다. 이는 5월부터 지급됐던 긴급재난지원금이 소진되면서 급등했던 소비가 비교적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경기 상황에 대한 인식인 현재경기판단CSI(47)은 전월대비 8p 상승했으나 향후경기전망CSI(68)는 2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취업기회전망CSI(65)는 전월과 동일, 금리수준전망CSI(75)는 8p 하락했다.

아울러 현재가계저축CSI(89)와 가계저축전망CSI(89)는 각각 4p, 2p 상승했고 현재가계부채CSI(102)는 2p 상승했으나 가계부채전망CSI(100)는 전월과 동일했다.

이밖에 청주지역 아파트 시장의 과열로 주택가격전망CSI(117)은 20p 상승했으며 물가수준전망CSI(123)는 보합, 임금수준전망CSI(103)는 전월대비 1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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