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령산 휴양림·도립대 기숙사 등 숙소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은 대전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 의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임시 숙소를 제공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군은 지난 27일 이원면 사업장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자 재발 방지 대책에 나섰다.

군은 29일 김재종 옥천군수를 비롯한 충북도립대학, 교육청, 기업인협의회 관계자들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관외 출퇴근 직원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

군에 따르면 군청 공무원, 옥천교육지원청 공무원, 기업체 근로자 등 대전을 비롯한 관외에서 옥천으로 출퇴근하는 유동인구가 1만명 정도 예측된다.

회의에서 김재종 군수는 "옥천군은 관외 출퇴근 유동인구로 코로나 방역에 취약한 여건"이라며 "상황종료 시 까지 부모, 친지가 옥천 관내에 있는 경우 관내에서 숙식을 하도록 해 대전권 출퇴근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군은 지난 27일 발생한 첫 확진자의 자가 격리기간 등을 고려해 오는 7월 10일 까지 군청 직원 대상 부모, 친지 등 개인별 숙소를 마련 후 관내 거주를 유도했다.

또한 거주지 마련이 어려운 직원에 대해서는 장령산 휴량림 등을 임시 거주지로 정해 지원하여 숙식을 유도할 계획이다.

임시 거주지는 충북도립대학교 기숙사 65호에 130명, 장령산휴양림 33호와 휴-포레스트 12호 250명 등 380명 수용이 가능하다.

경로당은 신청을 받아 수용가능한 경로당을 지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충북도립대학교 기숙사, 휴-포레스트, 경로당 등을 활용해 관외 출퇴근 인력들을 관내 숙식을 유도할 방침"이라며 "교육지원청과 기업인협의회 등을 대상으로도 임시 거주 시설 입소 희망을 받을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옥천군은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지역일자리사업 개시를 잠정 연기했다.

잠정 연기된 사업은 제3단계 청년희망일자리사업(49개 사업, 85명), 하반기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1개 사업, 5명)으로 코로나19 감염확산가능성이 높은 실내 사업장이다.

기존 추진하던 일자리사업과 제3단계 공공근로사업(야외사업장)은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잠정 연기된 사업의 개시일은 옥천군의 코로나 확산 추이를 1~2주간 지켜보고 재 지정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의 초기 확산 예방을 위해 방역관련사업(3개 사업 31명)의 개시를 하루 앞당긴 6월 30일 시행하기로 했다.

옥천군은 인근 대전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옥천군 5일장을 지난 25일부터 휴장 중이다.

옥천군 청산면도 지난 27일 지역상인 및 지역주민들의 협조와 청산면 공무원 적극행정으로 주변 상인과 큰 마찰 없이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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