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보은 회남면(면장 김명동)은 대청호 주변에 번식하고 있는 생태계교란 외래식물 퇴치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회남면은 지난달부터 기간제 근로자 10명을 채용하고 대청호 주변에 서식하는 가시박과 단풍잎돼지풀 등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퇴치 대상 생태계교란 외래식물은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등이다.

가시박은 1980년대 남아메리카에서 물 건너온 식물로, 한줄기에서만 씨앗 2천500여개가 맺힌다.

무더위에 강한 이 식물은 제초제와 비슷한 성분을 내뿜으며 주변 식물에게 피해를 준다고 알려져 '식물계의 황소개구리'로도 불린다.

단풍잎돼지풀도 강한 번식력을 통해 분포지를 늘려 주변 수목의 광합성을 방해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회남면은 총 면적 5천㎡에 대해 제거작업을 실시한 후 생육실태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생태계 교란식물의 확산 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면 관계자는 "생육초기에 교란식물을 뿌리째 뽑아 제거해야 작업도 수월하고 확산방지에도 효과적"이라며 "분포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퇴치작업을 실시하여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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