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30일 충북 도내 수출지원 유관기관들과 '충북 중소기업 수출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제공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30일 충북 도내 수출지원 유관기관들과 '충북 중소기업 수출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제공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도내 수출지원기관이 포스트 코로나의 대비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박선국)은 30일 충북 도내 수출지원 유관기관들과 코로나19가 중소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효율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충북 중소기업 수출지원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각 기관에서 대응중인 수출애로신고센터 운영현황, 유동성 지원 및 해외 구매처 온라인 발굴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보 공유와 협업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국가별, 품목별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세밀히 점검하고 향후 코로나19 2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미·중 분쟁 등이 심화될 경우 글로벌 소비 수축으로 인한 수출 감소가 불가피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참여기관들은 기관별 가용자원을 적극 활용해 맞춤형 컨설팅 및 자금지원 등으로 경영애로 해소를 지원하고 유망기업을 공동으로 발굴·육성하기로 했다.

여기에 '20년도 상반기 수출유망중소기업 53개사 지정을 심의·의결하고, 기관별로 융자·보증 한도 상향 및 금리 지원을 비롯해 판로·수출 분야 지원사업 참여 가점 등 우대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박선국 충북중기청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충북 중소기업의 수출이 증가한 것은 우리 충북지역 중소기업의 저력과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수출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인 만큼 수출지원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수출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에 본사를 둔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지난 2월 30.9%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3~4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2.3%로 급락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의약품(318.5%) 및 기타정밀화학제품(155.3%)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5월에는 21.3%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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