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코로나19 확산 방지 도민께 드리는 말씀' 발표
발생지역 방문 자제 요청…공무원 재택근무·공가 유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대전 발(發) 코로나19 확산속에서 충북도는 30일 "도내 관공서, 공공기관, 기업체 등은 수도권이나 대전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수도권이나 대전에서 출퇴근하는 충북도, 시·군 공무원은 470명으로 집계됐다. 도는 이들에 대해 7월1일부터 재택근무 또는 공가를 유도하는 한편, 출근이 불가피할 경우 공무원 복무지침·생활방역 기본지침 및 세부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김장회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비대면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확산 방지 도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지난 6월 15일 이후 인근 대전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출·퇴근, 통학 등 대전지역과 교류가 많은 도내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던 중 6월 27일 대전 확진자가 근무하는 옥천 공장에서 동료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장회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30일 비대면브리핑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 도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김장회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30일 비대면브리핑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 도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김 부지사는 이어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전 등 코로나19 발생지역으로의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 등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 거리두기나 단체식사 자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코로나19 증상이 있음에도 동네 의원, 편의점, 종합병원 응급실 등을 방문해 응급실이 폐쇄되는가 하면 접촉자 검체 채취 등으로 행정력이 많이 소요되고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 상담과 선별진료소 방문을 통해 진료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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