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증원·방사광가속기 신속 구축·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 등

이시종 충북지사가 지난30일 충북도민회중앙회 행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인 조정식 의원(오른쪽)을 만나 충북 현안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충북도
이시종 충북지사가 지난30일 충북도민회중앙회 행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인 조정식 의원(오른쪽)을 만나 충북 현안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충북도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가 구성된 후 처음 국회를 방문해 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8개 현안 해결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지난 30일 충북도민회중앙회가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주최한 '충북 국회의원 당선 축하 모임' 참석 차 상경해 지역구 및 지역연고 국회의원들에게 충북지역 의대 정원 등 8개 현안을 설명하며 협조를 건의했다.

이날 이 지사가 변재일·이장섭·정정순 등 지역 의원들에게 건의한 현안은 ▶충북지역 의대 정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신속 구축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충북구간 우선 발주 ▶충청내륙고속화도로(1~4공구) 건설 ▶중부내륙(이천~충주~문경)철도 건설 ▶충청신수도권 광역철도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충북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등이다.

충북지역 의대 정원은 충북대 49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40명 등 89명이다.

도는 여기에 추가로 55명을 충북대 의대 정원에 배정해 달라는 입장이다.

이 지사는 "충북의 의료서비스는 10만명 당 치료가능 사망자수 전국 1위 등 최하위권에도 불구하고 충북의 의대 정원은 전국 최하위권"이라고 설명해왔다.

최근 청주 오창에 유치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신속 구축도 충북의현안이다

이 지사는 "이 사업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으로, 2021년 실시설계비 반영이 불투명하다"며 "예산 반영이 안 되면 2022년 착공이 불가능해 사업 전반이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방사광 가속기가 시급한 만큼 신속한 예타 통과와 실시설계비 반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의 경우 강릉∼목포 운행 시간을 5시간 30분에서 3시간 30분으로 단축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오송연결선' 노선안을 마련했다.

KTX 오송역 북쪽 7㎞ 지점 경부고속선 지하터널에서 분기해 청주역까지 13.1㎞를 연결하는 '평택∼오송 2복선 신설노선 분기방안'이다.

단선으로 시공하면 3천억원, 복선은 4천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평택∼오송 2복선 신설노선 설계 때 오송연결선이 반영되면 기술적 제약 없이 최적화 시공이 가능하고 열차 운행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추진한지 15년째인 충청내륙고속화도로(1~4공구) 건설은 총사업비가 7천940억원으로 도는 오는 2022년 조기개통을 목표로 정부예산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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