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발급 26만 명…市 성인인구의 22%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시가 발행한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발행액 1천억 원을 돌파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5월 14일 출시된 온통대전이 6월 28일 기준 1천189억원 발행됐다.

사용금액은 978억원, 1인당 월평균 사용액은 37만6천원으로 집계됐다. 카드는 26만여 명에게 발급됐으며, 이는 대전시 성인인구 122만2천여 명의 약 22%에 해당하는 수치다.

결제 건수는 모두 143만 건으로 하루 평균 4만 4865건이 결제됐다. 시간대별로는 점심시간대(12시~오후1시)가 15만 2094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비금액은 오후시간대(오후5시~6시)에 약 46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는 일반음식점(25.1%), 소매(23.8%), 휴게음식점(13.5%), 음료식품(9.8%), 의료기관·제약(9.2%) 순으로 많이 이용했다.

시는 올해 안에 카드 발급자수가 50만 명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8월부터 월평균 1천억 원 이상을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용건수나 소비금액이 상위 5개 업종에서 6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온통대전 출시가 재난지원금 지급시기와 겹쳐 온통대전의 15% 캐시백을 받지 못했다는 민원이 많았다"면서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15% 캐시백 지급을 7월 31일까지로 2주 가량 더 연장하고 이후부터는 10% 캐시백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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