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54주년 '스마트 병원' 시스템 구축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7월 1일 개원 54주년을 맞이하는 선병원이 병원 혁신을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30일 선병원이 발표한 비전은 병원을 찾는 모든 이에게 '언제나 제약 없이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선병원은 1966년 20병상의 선정형외과의원으로 시작했다. 54년이 흐른 지금, 선병원은 16개 전문 진료센터와 38개 진료과, 200여 명의 전문 의료진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유성선병원의 경우 2019년 증축을 통해 스마트 병원으로 거듭났다. 국내 최초로 유리 천장이 있는 참관 수술실을 오픈했고 의료진과 보호자가 실시간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수술을 육안으로 볼 수 있어 수술 장면을 상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

병상에도 '스마트 베드 사이트 스테이션'을 설치해 진료 관련 모든 정보를 확인 및 공지 받을 수 있다. 또한 간단한 터치로 간호사 호출이 가능해 불편한 몸으로 간호사 스테이션까지 갈 필요가 없다.

올해 초에는 뇌졸중센터, 심장센터, 정형외과센터, 소화기센터, 귀코목센터, 부인암센터 등에 우수 의료진을 보강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해 안심진료시스템도 철저하게 운영하고 있다. 모든 의료진과 직원이 병원 입구에서 발열 체크, 유행지역 및 해외 방문 이력을 확인, 호흡기 유증상자는 원내 출입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입구가 완전히 분리된 호흡기 안심진료소와 감염병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면서 내원객이 코로나19로부터 완전하게 보호되도록 조치했다.

더불어 1천명이 넘는 직원들이 원내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매일 아침 출근 전 자기건강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보건 관리자에게 제출하는 등 감염 경로를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이규은 선병원재단 경영총괄원장은 "병원을 찾는 모든 이에게 언제나 제약 없이 최선의 진료를 제공한다는 병원 사명을 바탕으로 환자들을 돌보겠다"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에 부응하면서도 환자를 배려하는 아름다운 문화가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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