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최우선 고려…실용적이고 모던한 디자인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청주공항을 모기지로 취항을 앞둔 에어로케이항공이 전문 모델이 아닌 임직원을 기용한 사진을 통해 공식 유니폼을 지난 30일 발표했다.

성별 고정관념을 따르던 기존 항공업계와는 전혀 다른 혁신적인 유니폼으로 인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공개된 유니폼은 정비사, 운항 승무원, 객실 승무원을 위한 복장으로, '안전' 을 최우선시하는 업무의 본질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고 성별을 구분 짓는 요소를 최소화 한 디자인을 모든 유니폼에 적용했다는게 에어로케이의 설명이다.

특히 객실 승무원 유니폼의 경우 '아름다움', '여성스러움' 등 특정성에 대한 외형적 특징을 부각하던 기존 항공 업계의 문화와는 다르게 여성 객실 승무원 복장에서 활동성을 저해하는 디자인 요소들을 과감하게 버리고, 스커트 대신 통기성이 좋은 바지와 인체공학적인 운동화를 도입해 장시간 활동에도 피로감을 줄일 수 있도록 고려했다.

에어로케이항공의 강병호 대표는 "에어로케이 유니폼의 새로운 시도는 스타트업 항공사로서,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젊고 역동적이며 평등한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기업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항공 유니폼에 대한 고착화된 인식에서 벗어나 결국 승객의 안전이라는 가장 중요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목적을 중심으로 한 것"이라며 "에어로케이의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늘 불편했지만 바뀌지 않던 기존 항공 업계 문화에 작지만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행 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의 상황이지만, 이런 때일 수록 진정성 있게 헤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니폼 프로젝트를 총괄한 김상보 마케팅본부장은 "유니폼을 단순히 외형적인 표현의 수단으로만 여기지 않고 인식과 행동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아직은 작은 항공사지만 앞으로 우리의 기업철학과 문화를 보여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에어로케이는 항공운항증명(AOC) 심사를 진행 중으로 AOC 발급이 끝난 후 이르면 8월부터 청주~제주 노선의 첫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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