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04번 확진자와 접촉한 금산읍 거주자 30일 확진

문정우 금산군수가 1일 지역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확산 차단을 위한 대응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김정미
문정우 금산군수가 1일 지역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확산 차단을 위한 대응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김정미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대전발(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다. 대전과 인접한 충남 금산도 뚫렸다.

금산군은 대전 104번 확진자와 접촉한 금산읍 거주자가 6월 30일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금산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충남 169번 확진자(금산 1번)는 지난달 24일 백제금산인삼농협에서 대전 104번 확진자를 접촉했다.

이후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했으며 27일 1차 진단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그러나 28일 오한, 29일 38도 이상의 고열 증상이 나타났고 30일 재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가족(아내, 자녀2)은 30일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금산 1번 확진자를 비롯한 가족들은 대전 10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이후 철저한 자가격리에 들어가 별도의 이동은 없었던 것으로 금산군은 전했다.

군은 1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확산 차단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충청남도 역학조사팀과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일제 점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검체 채취 키트 및 방역물품 비축, 접촉자·해외입국 자가격리자 격리 13일째 재검사를 실시하는 등 증상 발현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모니터링 한다는 방침이다.

추가 확진자가 없는 경우 공공시설도 2주간 폐쇄하기로 했다. 프로그램 운영도 잠정 중단된다. 10인 이상 각종 행사는 중지하거나 연기해야 한다.

금산군은 군청 내 직원 확진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민원인 야외 접견실 운영도 추진중이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대전 104번 확진자가 금산에 다녀가면서 5명의 접촉자가 발생했고 자가격리중 1명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군민과 공무원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했지만 대전과 밀접한 생활권이라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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