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지 토양유실 방지 비닐 덮기·축사내 전기시설 점검 등

지난 5월 발생한 인삼농가 침수피해 사진. / 진천군 제공
지난 5월 발생한 인삼농가 침수피해 사진. / 진천군 제공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진천군은 여름철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1일 진천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우선 논, 밭 주변의 농수로를 정비해 배수가 잘 되도록 해야 하며 경사지인 경우 토양 유실을 막기 위해 비닐 등을 덮어야 한다.

또 침수가 우려되는 논과 무너질 우려가 있는 논두렁은 물꼬를 낮게 조정해 물 빠짐이 잘 되도록 하고, 물에 잠긴 벼는 가능한 빨리 벼 잎 끝만이라도 물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물을 빼 줘야한다. 집중호우가 내린 후에는 흰잎마름병, 도열병 등과 같은 병충해 발생의 위험이 크므로 방제에도 철저를 기해야 한다.

밭작물과 채소류도 습해예방을 위해 배수로를 깊게 설치하고 이랑을 높여 물 빠짐을 좋게 해야 한다.

또한 지주를 단단하게 해 쓰러짐을 막아줘야 하며 수확기에 들어선 작물들은 많은 비가 내리기 전에 수확을 마쳐야 한다. 축사는 주변 배수로 정비와 축사 내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사료가 비에 맞지 않도록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켜 보관해야 한다.

농기계는 침수되지 않도록 보관에 유의하고 만일 침수 되었을 때는 시동을 걸지 말고 물로 깨끗이 닦은 후 습기를 없애고 전문가의 점검을 받은 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시설하우스는 강풍 피해 예방을 위해 비닐하우스를 밀폐해 끈으로 튼튼히 고정하고 주변 배수로 점검을 미리 실시해 침수되지 않도록 대비해야한다. 침·관수된 하우스는 신속히 배수작업을 하고 깨끗한 물로 작물과 기자재 등을 씻은 후 작물별로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진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장마 기간은 예년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농작물 및 시설물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며 "우리 군에서도 지역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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