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도심지역 일부 아파트 밀집지역의 아파트 관리비 수납을 놓고 아파트입주민과 거래은행간 잡음이 일고 있다.

조흥은행 용암지점, 제천 중앙지점등은 올 3월부터 아파트관리사무소가 관리비의 일정액을 은행에 예치·운용하지 않거나 자동이체율이 낮을 경우 관리비를 받지 않고 있다.

또 조흥은행 가경지점은 이 지역 10여개 아파트에 관리비를 평잔 기준 5천만원이상 예치하거나 입주민들의 관리비 자동이체율을 35%이상 끌어올리지 않을 경우 오는 7월부터 관리비를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조흥은행은 S아파트측에 관리비예치 금액이 적고 자동이체율도 낮다며 관리비 수납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 입주민들과 미묘한 신경전까지 벌이고있다.

아파트측은 관리비의 일부를 예치하고 있는데 은행측이 너무 한 것이 아니냐며 입주민들에게 이미 자동이체되어 있는 계좌마저도 다른 금융기관으로 옮길 것을 유도하고 있다.

은행측의 아파트관리비 수납거부 문제는 관리비의 경우 다른 공과금과 달리 수수료 수입이 전혀 없는데다 관리비 납부일이 되면 은행창구가 마비될 정도로 붐벼 은행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이유에서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은행이 수익성만 따지기 보다는 관리비 수납 등을 통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며 서비스차원에서 관리부 수납을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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