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지역을 대표하는 황토마늘 수매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단양관내 3개 지역농협이 출자한 단고을조합 공동사업법인에 따르면 마늘 1접(100개)당 수매가는 2만5천원 정도다.

가정에서 먹을 수 있는 굵은 것은 2만7천원 선, 작은 것은 2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7천∼1만원 하락 한 시세다.

지난해 팔지 못한 재고가 적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사태로 소비가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2천600t에서 올해 2천700t으로 재배면적이 늘어난 것도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단고을 법인은 지역 생산량의 10% 가량을 수매, 농협 하나로마트와 도시지역 농협 등을 통해 마늘을 판매해 왔다.

단고을 법인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올해 수매 물량을 점치기 어렵다"며 "10일부터 3주동안 열리는 직판 행사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토로나19 영향으로 올해 마늘축제가 취소됐지만,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24일부터 사흘간 단양지역 곳곳에서 마늘축제가 열린다.

한편 절기상 하지를 전후해 수확하는 단양마늘은 한지형 작물로, 큰 일교차의 석회암 지대에서 재배돼 조직이 단단하고 맛과 향도 뛰어나다.

항암과 성인병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알리신 성분이 일반 마늘보다 다량 함유돼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2007년 농림축산식품부의 대한민국 지리적 표시 29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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