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국립공원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윤덕구)는 여름 피서철을 맞아 계곡에서도 코로나19 예방 탐방거리두기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속리산국립공원은 지형적 특성상 화양동, 쌍곡, 만수, 갈론 등 계곡이 많아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로 꼽힌다.

이에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변화로 계곡 탐방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거리두기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탐방객이 가장 많이 찾고 물놀이가 허용되는 화양동, 만수, 서원계곡에 가로세로 2m 크기의 구획을 50개소 만들어 탐방객이 밀집되지 않도록 휴식공간을 지정할 계획이다.

계곡 주변에는 물속에서 침뱉기, 코풀기 등 체액 배출 금지 현수막과 깃발을 부착했다.

화양동계곡 탐방지원센터에서는 계곡 탐방거리두기 전단 배포로 참여를 유도하고 지자체,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코로나19 예방캠페인도 실시할 계획이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는 지난 3월부터 전국 국립공원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예방 '탐방거리두기'를 시행해 확산시켜왔다.

황의수 탐방시설과장은 "코로나19 피로도가 쌓인 가운데 무더위와 맞물려 계곡으로 탐방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의도적인 계곡탐방 거리두기 참여로 감염 예방 활동이 이뤄 질 수 있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