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조치 무시 공항 이동 벌써 두 번째
베트남 여성도 격리명령 위반해 적발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청주에서 30대 여성이 자가격리지를 또 다시 이탈해 물의를 빚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30일 오전 5시께 자가격리지(강내면)를 무단이탈한 A(32)씨를 충북도자치연수원에 강제 입소 조치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청주역에서 기차를 타고 오송역으로 이동한 뒤 여기서 KTX를 이용해 서울역에 도착했다. 안심밴드는 집에 벗어둔 뒤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역에 도착한 A씨는 인천공항으로 이동했으나 시가 미리 경찰에 소재파악을 요청해 공항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지난 6월 20일 미국에서 입국한 A씨는 오는 4일까지 격리조치가 내려졌으나 이를 무시하고 같은 달 26일 청주역으로 이동해 1차 적발되기도 했다.

베트남에서 지난 21일 입국해 오는 5일까지 격리조치가 내려진 B(31·여)씨도 같은 날 격리장소(운천동) 이탈해 3㎞가량 떨어진 산부인과를 다녀왔다.

시는 B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안심밴드 착용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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