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9~30일 강의… 수강생 23명 자가격리 조치

천안축구센터 출입구에 폐쇄 안내문이 붙어있다./ 유창림
천안축구센터 출입구에 폐쇄 안내문이 붙어있다./ 유창림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광주광역시 코로나 확진자가 천안축구센터에서 지난 29~30일 교육생 23명을 상대로 강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축구센터는 K3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천안시청축구단 선수 숙소로도 사용되고 있어 여파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에 따르면 한국안전관리협회 세미나가 지난 29~30일 천안축구센터 2층 중세미나실에서 열렸으며 강의를 펼쳤던 광주 거주 강사가 1일 오후 코로나 확진 통보를 받았다.

강의에 참석했던 수강생들은 총 23명이며 이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 조치됐다. 확진판정을 받은 강사와 자가격리된 수강생들은 축구센터 구내식당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미나가 열린 천안축구센터 2층은 천안시청축구단 선수들의 숙소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구내식당 역시 선수들이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장소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선수와 코칭스텝 3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여부를 대한축구협회와 협의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검사 여부와 상관없이 확진자가 천안축구센터에 다녀갔다는 사실 자체가 리그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시청축구단은 이번 주말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는 또 2일 오전 11시 천안축구센터를 임시 폐쇄하고 소독 작업에 돌입했으며 선수들의 숙소 재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오후 결정하기로 했다.

광주 코로나19 확진자가 강의를 펼쳤던 천안축구센터 중세미나실에 접근을 막는 라인이 걸렸다. /유창림
광주 코로나19 확진자가 강의를 펼쳤던 천안축구센터 중세미나실에 접근을 막는 라인이 걸렸다. /유창림

이와 함께 천안축구센터 세미나실 대관 업무 및 운전면허학과시험장 역시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천안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6월 15일까지 천안축구센터 대관 업무를 잠정 중단했으며 6월 29~30일 열린 세미나는 업무 재개 이후 첫 대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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