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시가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건강도시연맹 정회원에 가입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연맹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중국, 일본, 필리핀 등 10개국, 191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의 정기총회는 2년마다 열린다. 시는 다음 정기총회가 열리는 내년 10월 홍콩에서 가입 인증패를 받는다.

앞으로 시는 건강도시연맹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통한 상호협력과 회원도시 간 경험공유, 기술자문을 통해 건강 관련 정책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앞서 시는 건강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해 6월 제도적 장치로 '건강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올해 4월 '건강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국내 네트워크인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가입도 마쳤다.

허태정 시장은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은 물론 시민들 삶의 질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는 지금, 시정의 정책결정 시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나가는 건강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포스트코로나 건강도시 정책방향 수립을 위해 시민 등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일 예정이고, 전문가와 시민 등 20여 명으로 건강도시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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