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충북 괴산군이 자살예방사업 추진에 본격 나섰다.

군은 가스중독으로 인한 자살 예방을 위해 지난 1일 생명사랑 실천 가게를 대상으로 '번개탄 판매 행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보다 앞서 군은 생명사랑 실천 가게 10곳을 선정했다. 대상 점포는 ▶농협하나로마트 ▶D마트 ▶화랑마트 ▶주성마트 ▶행운슈퍼 ▶일광철물 ▶충북건재철물 ▶명성건재철물 ▶불정농협하나로마트 ▶불정마트 등이다.

군 관계자는 이들 가게를 차례로 돌며 '번개탄을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지', '고객의 구매 요청 시 용도 확인 후 판매자가 직접 꺼내주는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폈다. 또한 업주가 자살고위험군 발견 시 전문기관으로 바로 의뢰를 할 수 있도록 괴산군정신건강복지센터(043-832-0330) 및 자살위기상담전화(1393) 등을 소개하는 안내문도 제공했다.

괴산군의 한 관계자는 "업주들이 자살고위험군을 직접 전문기관으로 의뢰할 경우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그들이 직접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자살예방 상담전화번호와 올바른 번개탄 사용법이 적힌 전단지를 구매자에게도 배포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명이라도 소중한 생명이 희망을 발견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맞춤형 자살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번개탄 판매 업주를 대상으로 정신질환 및 자살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번개탄 안전 사용 캠페인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서인석/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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