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3일 오후 3시 현재 129명이다. 재확산이 시작된 지난달 15일 이후 83명이 나왔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동구 자양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역 128번 확진자인 이 남성은 126번 확진자의 직장동료다.

전날 서구 정림동 더조은의원에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는 126번 확진자(40대 여성)가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같은 병원의 상담직원 127번(40대 여성), 50대 남성(128번) 동료까지 잇따라 확진됐다.

126번 확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기침과 식욕부진의 증상이 발현됐음에도 30일까지 병원에 계속 출근했고, 최근 개점한 현대아울렛 대전점을 비롯해 여러 외식업소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엘지유플러스 오류점에 근무하는 남편(123번)과 느리울초등학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고 있는 아들(124번) 보다 증상발현일이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126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의원의 입원환자 12명과 퇴원자 6명, 직원 27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126번 확진자의 가족이 예배에 참석한 관저동 교회에 대해서도 서구보건소에서 교회 주차장에 진료소를 꾸려 현장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이 교회의 교인은 약 300여명으로 전해졌다.

서구 만년동에 거주하는 129번 확진자는 발열, 근육통 등 증상 발현으로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고 이말 확진판정 받았다. 이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역학조사 중이며 동선이 파악되면 홈페이지를 통해 이동경로가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교내전파 의심에 따라 어제 실시된 동구 천동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862명과 123번 확진자가 근무하던 엘지유플러스 대전오류사옥 2층 근무자 77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 결과에선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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