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양극화 해소 역점 … 더 행복한 충남 飛上"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충남도는 민선7기 2년 동안 소통과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해 도민과의 약속을 전국에서 가장 잘 지키며 환황해 중심 도약과 미래 지속가능한 발전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반기 2년 동안에는 코로나19 이후 시대 변화에 대응하며 도정 성과 창출과 미래 성장동력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편집자

양승조 지사는 민선7기 2주년을 맞이해 지난 2년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도정 운영 방향 등을 밝혔다. 양 지사는 "도정을 위한 일이라면 용감하게 도전했고 도민을 위한 일이라면 충심으로 노력했다. 저출산·고령화·양극화라는 대한민국의 시대 과제를 앞장서 극복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 성실하게 도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고 평가했다.

▶민선7기 전반기 성과는?
민선7기 출범과 함께 도정 기틀을 새롭게 다진 도는 도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했다. 이 결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 5월 발표한 민선7기 시도지사 공약 이행 평가에서는 최고 등급(SA)을 받았으며 정부합동평가 결과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는 상위권을 회복하고 부패방지시책 평가는 1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현장행정에 공을 들여왔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양 지사는 지난 2년간 도민과 현장을 중심으로 행정을 펴왔다. 700여 차례에 걸쳐 각계각층 도민과 접견·간담회를 갖고 시·군 방문을 통해서는 1만여 명의 주민과 직접 소통을 가졌다. 도정 주요 시책 현장과 기업체 방문 등은 980차례에 달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도지사 아산 현장집무실 설치·운영, 소상공인 등에 대한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으로 선도적인 대응 모델을 구축했다.

▶그동안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만들기에 공을 들여왔다. 앞으로의 계획은?
민선7기 1주년 때와 마찬가지로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2주년 성과로 가장 먼저 꼽았다. 지난 2년간 도지사 1호 결재 사업인 임산부 전용 창구 2천773곳을 개설하고 임산부 우대금리 예·적금 상품을 지원하며 출산 장려 분위기를 조성했다. 전국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아기수당인 '행복키움수당'을 도입하고 2018년 12월 시작한 임산부 119구급서비스는 지난해 정부 혁신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고교 무상교육·친환경 무상급식·중1 무상교복 등 3대 무상교육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전국 첫 24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충남아이키움뜰은 지난해 4월 문을 열었다. 입주 후 두 자녀를 낳을 경우 임대료가 무료인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은 지난달 첫 삽을 떴다.

▶어르신, 장애인, 독립유공자에 대한 처우개선도 눈에 띠는 부분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을 위해서는 독거노인 공동 생활홈 확대, 고령화 복지주택 설립 추진, 어르신 놀이터 시범 사업 추진, 독거노인 응급안전 알림 서비스 운영, 경로당 화장실 안전시설 설치 등을 추진중이다. 양극화 문제는 전국 광역 자치단체 최초 전담팀 신설, 충남 농어민수당 도입·시행, 75세 이상 어르신 교통비 무료화, 장애인 콜택시 광역이동지원센터 구축,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개소, 사회적경제 성장지원센터 '소셜 캔퍼스 온' 유치 등을 통해 해소 기반을 다져왔다 장애인 생활 안정과 자립 지원을 위해서는 65세 이상 중증장애인 돌봄 시간을 늘리고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 지원을 확대했다. 장애인 가족의 휴식을 위해 충남장애인가족 힐링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충남 권역 재활병원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독립유공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 범위는 유족의 배우자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9월에는 충남형 복지정책 연구·개발 등을 위해 충남복지재단을 출범시키고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를 위한 충남사회서비스원은 연내 출범을 추진중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대책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민선7기 충남도가 가장 공을 들인 분야다 고용 안정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충남일자리진흥원을 설립하고 노사민정 공동선언 등을 통해 노동 존중 인식을 확산중이다. 충남 경제의 뿌리와도 같은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4대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을 진행중이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규모는 20018년 5천억원에서 올해 5천500억원으로 늘렸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등을 위해서는 긴급생활안정자금 1천200억여원을 지급했다.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도입한 충남지역화폐는 2018년 88억원에서 올해 3천328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종합 창업 인프라 시설인 충남 창업마루 나비는 지난해 11월 문을 열고 내포혁신창업공간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산업 혁신과 R&D 생태계 조성을 통한 성장동력 창출에도 힘을 모아왔다. 이전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천안 종축장 부지에 제조혁신파크를 조성 추진중이며 프로바이오틱스 연관 산업 거점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천안아산KTX 역세권에는 R&D 집적지구를, 내포·당진·서산·아산 일대에는 수소 에너지 및 자동차 부품산업 중심 국가혁신클러스터를 조성중이다.

▶도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추진하는 사항은?
전국 처음으로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안전보험에 가입하고 세 자녀 이상 가구와 독립·국가유공자 등에게는 풍수해 보험료를 지원했다. 미세먼지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를 도입·시행중이다. 도내 20개 대형 사업자와는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협약을 맺고 미세먼지 주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단속시스템도 구축했다. 2018년에는 전국 최초 언더 투 연합 가입과 아시아 최초 탈석탄동맹 가입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탈석탄 실천 의지를 국내·외에 표명했다.

▶민선 7기 후반기의 운영 방안은?
후반기 도정은 성과 창출, 포스트 코로나19 대응, 미래 준비 등을 방향으로 설정했다.
3대 위기 중 저출산 문제는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다자녀 가구 지원 강화 등으로 극복 기반을 다진다. 고령화 극복을 위해서는 어르신 놀이터 조성 및 확산, 노인 일자리 참여 기회 확대 등을 펼친다.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들기 위한 ▶복지 충남 ▶경제 충남 ▶문화 충남 ▶안전·환경 충남 등 4대 행복과제도 역점 추진한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지구는 살리고 일자리는 늘리는 '충남형 그린뉴딜' 추진 계획도 마련해 추진한다. 충남형 그린뉴딜은 지속가능한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목표로 4대 분야, 10개 과제, 50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양승조 지사는 "2년이 지난 지금, 돌아본 길은 무성했던 수출이 제거됐고 오솔길은 단단히 다져진 넓은 길이 됐으며 저 멀리 미래를 연결하는 새로운 길로 연결돼 있었다"고 말했다.양 지사는 이어 "지난 2년을 통해 새로운 길을 내고 다지면서 미래를 연결해 놓았다면 이제 앞으로 펼쳐질 2년은 그 위에 포장을 하고 레일을 깔아야 하며 정성으로 심고 가꾼 과실의 달콤함도 맞봐야 하는 시기"라며 "더 행복한 충남을 이루겠다는 처음 마음 그대로 성실하게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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