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수련원 앞서 항의 집회

학현리 청년화원이 삭발하는 모습/학현리 연합회 제공
학현리 청년화원이 삭발하는 모습/학현리 연합회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시 학현리 대표자 연합회'가 "경찰청은 제천수련원 건립 당시 학현리 주민들과 약속한 농산물특판장 설치를 신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마을 노인회와 청년회 등으로 구성된 연합회는 지난 3일 학현리 제천경찰청 수련원 정문에서 삭발식을 하며 항의 집회도 가졌다.

연합회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청은 2년이 넘도록 주민 농산물특판장 설치와 지역주민 인력채용에 대한 약속을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계속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충북지방경찰청까지 상여를 메고 항의 시위를 벌이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경찰청 수련원 정문에 한달동안 집회신고를 마쳤으며, 천막을 치고 농기계를 동원해 집회를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천시는 지난해 6월 경찰청 제천수련원이 무기계약직의 90% 이상을 제천거주 지역민으로 채용해 시가 추구하는 일자리 창출에 한 몫할 것이라고 홍보한 바 있다.

또한 지역인재 채용으로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주민의 소득향상 뿐만 아니라 지역의 식자재 구매로 제천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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